제주대 칼리오페 '60년의 선율'... 새로운 음악 여정의 시작

제주대 칼리오페 '60년의 선율'... 새로운 음악 여정의 시작
10월 3일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서 '창립 60주년 기념음악제'
  • 입력 : 2024. 09.30(월) 18:17  수정 : 2024. 10. 01(화) 16:2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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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의 가장 오래된 음악 동아리 칼리오페가 '60년의 선율'로 관객과 만난다.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치는 창립 60주년 기념음악제로, 지난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6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다.

고성효 동문(72학번, 제주대 회계학과 명예교수)이 진행하는 레코드콘서트로 서막을 여는 이번 음악제는 60년의 여정을 쉼 없이 걸어온 칼리오페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음악제에선 제2회 칼리오페 합창단 정기연주회(지휘 김행중, 84학번), 칼리오페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 재학생 연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온 동문이 함께 하는 칼리오페60주년합창의 무대로 막을 내린다.

오승직 칼리오페 동문회장은 "60년 동안 음악을 이어나가고 있는 칼리오페의 역사는 제주대학교를 넘어 제주 지역 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음악제가 칼리오페 백 년 미래를 위해 동문, 대학, 지역 모두가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칼리오페'는 그리스신화의 여신 중 서사시와 웅변을 관장하는 일곱 번째 여신의 이름에서 땄다. 1964년 고전음악 감상 음악회를 시작으로, 제주대학교가 용담 캠퍼스에서 아라 캠퍼스로 바뀌는 동안 칼리오페는 합창으로 영역을 넓혀 1990년 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 제1회 탐라합창제 '대상' 등 제주의 합창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칼리오페 졸업생들은 1998년 '칼리오페 OB중창단' 창단, 2015년 여성들로 구성된 '칼리시스'창단, 2023년 '칼리오페 합창단'을 창단하며 60년의 전통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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