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버스 탄 20대 여성 상대 흉기 휘두룬 10대 구속송치

함께 버스 탄 20대 여성 상대 흉기 휘두룬 10대 구속송치
  • 입력 : 2024. 10.14(월) 11:23  수정 : 2024. 10. 14(월) 14:00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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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을 뒤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9월 28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시 아라동 한 도로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고등학생인 A군은 이날 피해자 B씨와 같은 버스에서 탔다가 B씨가 정류장에서 하차하자 뒤 따라가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군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시간 만에 인근 도로를 배회하던 A군을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또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버스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했지만 버스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는 A군과 B씨가 말다툼을 하는 모습은 없었다.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으나 피해가 중하고 자칫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판단,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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