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채비'... 화려한 기술과 전통의 융합으로 재탄생

제주 '도채비'... 화려한 기술과 전통의 융합으로 재탄생
인스피어, XR공연 '도채비' 오는 25~27일 비인공연장서 첫선
최첨단 미디어아트 장착... 판소리·타악 퍼포먼스 더해 볼거리
  • 입력 : 2024. 10.15(화) 17:13  수정 : 2024. 10. 17(목) 08: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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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내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인스피어의 전통 융복합 XR 공연 '도채비'의 하이라이트 공연 모습. 오은지기자

[한라일보] 홀로그램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레이저와 비주얼 드럼 타악 퍼포먼스에 판소리까지. 화려한 빛의 향연과 함께 흥겹고 역동적인 전통의 소리와 리듬이 어우러진 무대는 시선을 사로잡아, 눈을 뗄 틈이 없었다. 현대적 감각과 기술로 재해석된 엉뚱하고 천진난만하며 장난을 좋아하는 제주도 무형유산 영감놀이의 주인공 도채비(도깨비)가 그 매력적인 모습을 무대 위에 드러낸 순간이었다.

1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내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본 공연을 앞둔 전통 융복합 XR(확장현실) 공연 '도채비'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10여 분간 펼쳐졌다.

제주의 도깨비 신화를 바탕으로 한 70분의 '도채비' 공연은 전체 3부로 구성됐다.

1부(태초의 소리)는 제주도 탄생의 순간을 도채비 설화와 함께 창작 판소리와 반응형 홀로그램 미디어아트로 풀어낸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서의철 아정컴퍼니(서의철가단) 대표가 출연해 유려한 판소리를 선보인다.

2부(해녀를 사랑한 도채비)는 '영감놀이'의 풍자적 해학은 살리되 관객참여형 연희극으로 대사를 최소화하고, 소리와 동작에 반응하는 3D 프로젝션 맵핑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마지막 3부(도채비의 달밤)는 비주얼 라이트 드럼인 VJ 타악 퍼포먼스로 도채비 후예들의 신명나는 리듬을 풀어내는 소리와 빛의 향연으로 채워진다.

1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내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인스피어의 전통 융복합 XR 공연 '도채비'의 하이라이트 공연 모습. 오은지기자

1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내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인스피어의 전통 융복합 XR 공연 '도채비'의 하이라이트 공연 모습. 오은지기자



XR 공연 '도채비'는 2023년 혁신벤처로 선정된 공연·전시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인스피어'의 기획 공연이다. 올해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 최우수 과제로 선정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Be IN;(비인) 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공연 총연출을 맡은 (주)인스피어 송해인 대표는 이번 공연에 대해 "전통과 미래의 교차점에서 제주 신화의 지혜를 전하고 싶었다"며 "공연을 통해 제주 도채비가 더 많은 분께 사랑받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통 연희로 도채비의 신명을, 최첨단 미디어아트로 도채비의 요술을 풀어낸 XR 공연 '도채비'는 오는 25일엔 오후 7시, 26·27일은 각 오후 2시와 7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 상세 정보 확인 및 예매는 비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1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내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인스피어의 전통 융복합 XR 공연 '도채비'의 하이라이트 공연 모습. 오은지기자

1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내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인스피어의 전통 융복합 XR 공연 '도채비'의 하이라이트 공연 모습.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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