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비 918억 추가 확보 노후 상수관망 물갈이 한다

제주 국비 918억 추가 확보 노후 상수관망 물갈이 한다
상수도관 27% 내구연한 초과… 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 기대
영평·동홍삼매봉·사라별도봉·남원 등 블록 신규사업에 선정
전체 노후 상수도관 1316㎞ 정비 5629억 필요 국비 확보 주력
  • 입력 : 2024. 10.22(화) 10:43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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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비 신규 사업에 따른 대규모 국비를 확보했다.

도는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환경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가운데 4개 신규 사업에 국비 918억원을 추가로 확보,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관은 전체 4833㎞ 중 1316㎞(27.2%)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수돗물 수질과 직결되는 배수관은 전체 4252㎞ 가운데 1288㎞(30.3%)가 노후 상수도관으로 분류돼 중점 관리 대상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해 말까지 도 전역에 블록시스템 378개소(대블록 17, 중블록 116, 소블록 245)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수율 제고 효과가 큰 5개 사업을 발굴해 지난 6월 환경부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이에 환경부는 상수도 관로의 노후도, 시급성, 유수율 제고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신규 사업은 영평 중블록(75.1㎞), 동홍·삼매봉 중블록(71.2㎞), 사라·별도봉 중블록(71.0㎞), 남원 대블록(77.9㎞)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이다. 이 사업들은 2030년까지 6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사업비 1836억원 중 절반인 918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제주지역의 유수율은 2015년 44.5%에서 2023년 54.2%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8월부터 '효율적인 유수율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유수율 제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도가 진행 중인 국비 지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제주시 동지역(서부) 현대화사업(2020~2025년 698억원) ▷애월읍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2023~2026년 249억원) ▷구좌성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2024~2029년 460억원) 등이다.

전체 노후 상수도관 1316㎞의 정비에는 5629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도는 지속적인 국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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