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망자>출생아로 인구 자연감소도 확대

제주, 사망자>출생아로 인구 자연감소도 확대
8월까지 출생 2154명, 사망 3305명으로 1151명 자연감소
연말까지 최대 가능성도…주민등록인구, 17개월 연속 줄어
  • 입력 : 2024. 10.23(수) 17:54  수정 : 2024. 10. 24(목) 15:1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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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올해 인구 자연감소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통계청의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제주에선 1151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5명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자연감소 인구는 지난해(1455명)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연감소 확대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지고 있어서다. 8월까지 출생아 수는 2154명으로, 월평균 269명 꼴이다. 지난해 같은기간(2234명)보다 3.6% 감소해, 이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3222명)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8월까지 사망자 수는 3305명으로 7.0% 증가했다. 연말까지 역대 가장 많았던 2022년(4806명)과 2023년(4677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혼인건수는 8월까지 1767건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자연감소와 순유출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도내 주민등록인구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9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67만1064명으로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2022년 8월(69만9016명) 70만명에 근접했던 인구가 불과 2년 1개월 만에 2만7952명 줄어든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2만5301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7%로 나타났다.

제주시 인구 48만8844명 중 고령인구 비중은 17.2%(8만4056명)다. 서귀포시는 18만2220명 중 고령인구 비중이 22.6%(4만1245명)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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