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향 열과율 37% 심각… 관계기관 머리 맞댔다

레드향 열과율 37% 심각… 관계기관 머리 맞댔다
폭염·열대야 등 이례적 기상이변 주요 원인 작용 분석
  • 입력 : 2024. 10.25(금) 17:18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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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25일 미래농업육성관에서 레드향 열과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 도내 레드향 재배 농가는 예년에 비해 심각한 열과 피해를 입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열과율은 37.0%(제주시 25.0%, 서귀포시 41.5%) 수준으로 지난해에 견줘 11.2%p가량 높은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올해 이례적인 기상 여건이 열과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레드향 생육 초기부터 지속된 고온과 폭염, 열대야가 생육 전반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올 여름 기상은 폭염일수 21.4일(전년 6.6일), 열대야 63.3일(전년 37.5일) 등으로 높은 온도가 지속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 도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레드향 열과 발생 관련 연구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열과 경감을 위한 연구·지도 대책을 논의했다.

고승찬 과수연구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 등으로 레드향 열과 발생이 반복될 수 있다"며 "열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 분석과 열과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농가 대상 맞춤형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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