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 69㎿... "유휴부지 활용해야"

제주도내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 69㎿... "유휴부지 활용해야"
제주환경운동연합 30일 관련 내용 담은 보고서 발표
"사설 관광지 주차장 포함하면 잠재량 더 높아질 것"
  • 입력 : 2024. 10.30(수) 17:18  수정 : 2024. 10. 31(목) 15:5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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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약 69㎿의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50구획 이상 주차장 총 7994개를 지역별, 유형별, 공영·민영 등 운영 주체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주차장에만 2023년 국내 전기차 전체 전력 소비량인 2163GWh의 약 2.4배, 동일기간 제주도 소비전력량(6490GWh)의 78%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의 발전 잠재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높은 잠재량을 가진 지역은 경기도로 40만4867kW로 조사됐다. 뒤이어 경상북도 34만468kW, 경상남도 27만9074kW 순이다.

제주지역 잠재량은 6만9229kW로 공영주차장이 전체의 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장 태양광 설치 잠재용량이 가장 큰 주차장은 제주대학교로 7758kW이다. 다음으로는 렛츠런파크 제주 부설주차장 5529kW, 제주공항 주차장 5395kW, 제주대학교 부설주차장 2116kW, 제주월드컵경기장 공영주차장 1506kW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사설 관광지는 정보제공 등의 한계로 빠졌다"면서 "사설 관광지 시설의 경우 50구획 이상의 주차장을 포함한 경우가 다수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추가 반영될 경우 더 높은 잠재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주는 녹지와 초지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대거 조성되며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도리어 생태계에 부하를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전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해 극심해 지는 출력제한에 대한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확대는 어렵다"며 "결국 전기수요를 줄이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도는 전기소비가 많은 분야에 대한 맞춤형 절전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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