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마의 사계절과 생로병사의 서사를 담은 김수오 사진전 '가닿음으로'가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이달 30일까지 한 달간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35점. 들판에서 새 생명을 위한 짝짓기와 잉태, 분만의 순간부터 생을 마감하기까지, 자연의 순환 속에서 생로병사를 견뎌온 제주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이다.
한의사이자 사진가인 김수오는 낮에는 아픈 사람을 진료하고, 밤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오름과 들판을 다니며 방목된 제주마의 삶을 담아왔다. 그에게 말들은 단순한 피사체가 아니라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경이로운 존재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제주마를 주제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작가는 "내 마음이 제주마에 가닿았던 무수한 시간들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와닿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관람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오는 10일엔 고광민 제주생활사 연구자를 초청해 제주의 소와 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전시연계특강도 예정돼 있다.
김수오 작품. 갤러리 누보 제공
김수오 작품. 갤러리 누보 제공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