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의 교통안전지수가 최하위 수준인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시는 교통안전지수가 향상됐다. 제주시는 '택시 사고', 서귀포시는 '과속 사고'에서 교통안전도가 가장 취약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는 2023년도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수다. 화물차,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취약영역 파악 및 교통안전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 지역 규모에 따라 인구나 도로연장 등 교통여건이 차이가 있어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으로 구분해 5개 등급(A∼E)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 점수·등급이 높을수록 안전도가 높다.
인구 30만 미만 시인 서귀포시는 78.98점을 얻어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전국 평균(79.45점)보다 낮고 해당 그룹에 속한 49개 지자체 중 46위였다. 전년(75.80점·D등급)과 비교하면 개선율은 2.97% 떨어졌다. 영역별로 보면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부문이 E등급을 받아 교통안전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30만 이상 시인 제주시는 78.98점을 얻어 C등급을 받았다. 전국 평균(73.19점)보다 높고 해당 그룹에 속한 29개 지자체 중 13위였다. 전년(69.08점·D등급)에 비해 개선율이 8.33% 올라 열단계 뛰어오르며 교통안전지수가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영역별로는 사업용자동차와 보행자 부문이 D등급을 받아 교통안전도가 가장 취약했다.
제주시는 사업용자동차 영역 중 택시 사고가, 서귀포시는 운전자 영역 중 과속 사고가 각각 가장 취약해 안전대책을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렌터카 사고는 60.42점으로 전년(9.79점)보다 517.6%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정 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는 그동안 렌터카 사고가 매우 취약해 JDC와 협업해 사고 예방에 노력한 결과 렌터카 영역 교통안전지수가 전년보다 대폭 개선됐다"며 "아직 미흡한 교통약자, 택시, 과속 사고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제주도의 교통안전도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 진주시, 충남 계룡시, 강원 화천군, 인천 계양구 등 4곳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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