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자율주행차.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전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평가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지구가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전국 24개 지구 가운데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지구(이하 제주 첨단 지구)가 강원 원주 등 8개 지구와 함께 E등급(미흡)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자율자동차법 제14조에 따라 관할 지자체의 시범운행지구의 운영성과 평가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상반기 이전까지 지정된 24개 시범운행지구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기준은 지자체별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 달성도, 지구지정·규제 특례에 따른 효과, 교통물류체계 발전에 미치는 효과 등이다.
제주 첨단 지구는 지난해 6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첫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 첨단 지구는 지구·서비스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은 인정되지만 모든 계획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지 않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 지구는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첨단로와 제주대학로 등 총 11.7㎞ 구간으로, 총 6개 노선으로 구성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해오고 있다.
또 다른 제주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인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 구간' 지구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B등급(우수)을 받았다. 이 지구는 운영계획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신규 서비스가 운영되고 운영계획 목표 달성이 우수한 점, 지구 운영을 위한 자율차 관련 조례가 제정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다만 다양한 서비스 관리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관제시스템 구축·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 구간' 지구은 2020년 11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이 지구는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 구간 41.6㎞와 중문관광단지 내 2.26㎢ 일대다. 이 지구는 2021년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지만 2022년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B등급을 받으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시범지구의 운행구간을 '제주시청~서귀포시청 제1청사(69.8㎞)'까지 확대 변경됐다.
한편 지난해 운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매우 우수)을 받은 지구는 서울 상암 지구와 충청권 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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