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내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가구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1인가구 비중이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9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4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2023년 도내 전체가구 27만8000가구 중 1인가구는 9만4000가구로 전체가구의 33.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도내 1인가구가 전국(782만9000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다.
전국 평균 1인가구 비중은 35.5%로 나타났다. 대전이 39.4%로 가장 높고, 서울(39.3%), 강원(38.8%), 충북(38.5%), 경북(38.1%) 순이다. 1인가구 비중이 낮은 지역은 울산(30.9%), 경기(31.2%), 인천(31.8%)로 나타났다.
도내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2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18.4%), 70세 이상(16.9%), 40대(15.9%), 30대(15.0%), 29세 이하(13.1%) 순이다.
특히 제주는 40대와 50대 1인가구 비중이 전국(40대 12.6%, 50대 15.1%)을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반면 29세 이하 1인가구 비중은 전국(18.6%) 대비 5.5%p 낮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1인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는 배우자 사망이 31.9%로 가장 높고, 본인의 학업·직장(22.4%), 혼자 살고 싶어서(14.3%)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28.3%로 가장 많고 10~20년 미만(24.0%), 1~3년 미만(16.5%) 순이다.
1인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1.3%로 전체 가구(56.4%)보다 25.1%p 낮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이 49.4%로 가장 높았고, 60대(43.4%), 50대(37.6%), 40대(34.0%), 30대(19.3%), 29세 이하(5.7%)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아졌다.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3223만 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는데, 전체 가구(7185만원)의 44.9% 수준이다. 자산은 2억1217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4022만 원)의 39.3%, 부채는 4012만원으로 전체 가구(9128만 원)의 44.0%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9%로 가장 높고 서울(20.9%)이 뒤를 이어 1인가구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