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자격증 등 응시료 지원 '마감-연장' 온도 차

미취업 청년 자격증 등 응시료 지원 '마감-연장' 온도 차
제주시 5000만원 투입 조기 신청 마감… 내년 단기 일자리 포함 검토
1700만원 투입 서귀포시는 15일까지 접수 연장… 내년은 사업비 줄어
  • 입력 : 2024. 12.10(화) 17:08  수정 : 2024. 12. 11(수) 16:3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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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취업 준비 청년 자격증 등 응시료 지원 사업'이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사업 신청자가 잇따르면서 조기 마감된 반면 서귀포시는 접수 기간을 보름 더 연장했다.

10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응시료를 지원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취업 장벽 해소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1회 최대 10만 원 이내 응시료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제주시 청년행복 소통e'에서 제안됐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했다.

제주시는 50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거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지역 청년들이 많은 관심 속에 관련 예산이 바닥나면서 당초 접수 기간인 11월 30일 전인 11월 22일에 사업을 종료했다. 이 사업으로 응시료를 지원받은 제주시의 미취업 청년은 880여 명에 이른다.

제주시는 이 사업에 대한 청년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는데 1인당 연 1회, 1개 시험으로 신청이 제한되고 지원금이 부족하다는 점은 불만족 사유였다고 전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후 사업 개선을 위해 지원 대상을 단기 일자리 취업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사업비는 올해와 동일한 규모로 잡았는데 지원자가 몰릴 경우 추경 등을 통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시는 1700만 원을 들여 응시료 지원 사업을 벌였다. 제주시 지역과 달리 예산 대비 신청 인원이 적어 접수 기한을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15일로 변경했다. 지난 9일 기준 서귀포시 지역 사업 신청자는 총 190명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시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 등 청년 인구가 적어 사업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취업 청년을 위한 각종 응시료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는 만큼 내년에도 계속 실시하되 예산은 올해보다 약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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