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귀포시 대정읍 공동 주택 화재 현장.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촛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16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공동 주택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뒤 약 30분 만에 진화된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20㎡가 소실되는 등 소방 추산 3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거주자가 초를 켜 놓은 상태로 외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촛불이 장시간 타다 주변으로 붙으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제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향초 사용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지난 16일에는 제주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향초 사용 부주의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애월읍의 한 단독 주택 화재도 촛불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23년에는 6건, 2022년에는 7건의 촛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올 들어선 이 같은 사례가 11월 말 기준 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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