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인구 유입 긍정적"… 인식 변화 '뚜렷'

제주도민 "인구 유입 긍정적"… 인식 변화 '뚜렷'
제주자치도 27일 '2024 제주의 사회지표' 결과 발표
2019년 긍정 인식 24.2%·부정 40.9%와 확연한 차이
도민 삶의 만족도 전년보다 상승… '걱정' 0.06점 ↑
  • 입력 : 2024. 12.27(금) 14:11  수정 : 2024. 12. 27(금) 16:38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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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주의 사회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된 인구 유입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인식.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내 인구 유입을 바라보는 제주도민들의 인식이 점점 더 긍정적인 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19년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기준 40%를 넘어섰다. 긍정·부정 인식의 '역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제주의 사회지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도민들의 주관적 의식과 제주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종합 분석한 지표다. 올해 조사는 도내 300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인구 유입에 대한 도민 인식 변화다. 이번 조사에서 인구 유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도민은 41.4%로, 2019년(24.2%)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31.4%에서 2022년 34.2%, 2023년 38.9%를 보이다 올해에는 긍정 인식이 40%를 돌파했다.

이에 반해 인구 유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올해 16.5%로 2019년(40.9%)보다 24%p 이상 급감했다. 2021년 34.6%, 2022년 27.9%, 2023년 20.6%에서 올해는 10%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다만 인구 유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데는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45.6%)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훼손'(33.3%), '주민 간 갈등 유발'(12.0%), '제주 공동체 문화의 변질 및 훼손'(5.4%), '나의 취·창업 기회 축소 우려'(2.2%) 등의 순이었다.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보다 상승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55점으로 전년보다 0.18점,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평균 6.59점으로 0.10점 늘었다. 행복감도 전년보다 0.13점 상승한 6.44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걱정보다 행복감을 더 느낀다는 뜻이지만, '걱정'은 4.34점으로 전년보다 0.06점 소폭 상승했다.

자신의 성별에서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6.53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0.26점 증가한 수치다. 다만 남성(6.66점)이 여성(6.41점)보다 성역할 인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사회가 양성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0%로 2023년(32.5%)보다 1.5%p 증가했다.

앞으로 제주도가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질문에 도민들은 '청년이 찾는 좋은 일자리 창출'(61.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도민 누구나 촘촘한 복지'(45.5%), '보건·안전'(35.6%), '편리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31.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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