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임금 체불액이 1년 사이 30% 넘게 증가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제주특별자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체불임금 신고액은 293억86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22억 4100만원)에 견줘 32.1% 증가했다.
또 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한 노동자는 4004명으로 전년 동기(3377명)와 비교해 1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체불 임금의 75.7%(222억5,900만 원)는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중재로 '지도해결' 처리됐으며 67억1600만원에 대한 체불 임금은 사법 처리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체불임금은 총 4억 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남은 체불 임금 문제를 청산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 임금체불 노동자를 위해 생계비 대부 등을 지원하며 일시적으로 제 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장에 대해선 융자 제도를 통해 체불 청산을 시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체불 임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동자 권익 보호와 경제적 안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임금체불 피해신고는 고용노동부 노동포털의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나 전용전화(1551-2978)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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