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 갈치 생산량이 감소하며 제주지역 수협 위판액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수협중앙회가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 실적을 잠정 집계해 14일 발표한 위판실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관내 수협의 전체 위판액은 6972억 원으로 2023년 7407억 원보다 435억 원(5.9%) 줄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갈치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갈치류는 지난 한 해 동안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감소 폭이 가장 높은 어종으로 나타났다. 전국 갈치류 위판량은 2023년 5만2000t(톤)에서 지난해 3만5000t으로 1만7000t(33%) 줄었고, 위판액도 4307억원에서 3158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반면 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김류의 산지 가격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류 위판량은 53만6000t으로 전년 대비 4%(2만3000t)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1조1591억원으로 88%(5438억원) 늘었다.
김 양식장이 밀집된 전남은 김 위판액 증가에 힘입어 2023년보다 3742억 원 상승한 2조163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위판고를 달성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한편 김 양식 주요 생산지인 진도군수협은 지난해 위판액 3024억원을 달성했는데, 전국 91곳의 수협 중 연근해 수산물을 위판하고 있는 78곳 가운데 위판액 기준 1위로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민물장어양식수협(296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제주어류양식수협(2824억원), 고흥군수협(2732억원), 신안군수협(2294억원)이 뒤를 이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넙치 위판액 상승에 힘입어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위판액이 증가(2023년 2654억원→2024년 2824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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