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인출할게요" 농협 직원들 보이스피싱 막았다

"2억 인출할게요" 농협 직원들 보이스피싱 막았다
제주경찰청 21일 감사장 수여
  • 입력 : 2025. 01.21(화) 17:2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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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제주지역 농협 직원들이 제주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제주경찰청은 21일 제주시 농협 동문지점 조홍필 지점장과 정옥선 팀장, 제주시 농협 본점 박하정 계장·양은주 과장 등 4명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따른 감사장과 함께 공로자 보상금을 수여했다. <사잔>

조 지점장과 정 팀장은 지난 8일 한 고객이 주택구입자금으로 쓴다며 수표 2억원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하자 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고객 면담을 통해 인출을 만류했다. 그러나 고객이 결국 수표를 인출해 귀가하자 끊임없이 고객에 전화하는 등 설득해 2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박 계장과 양 과장은 대환대출을 위한 돈을 이체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고객이 개인 계좌로 돈을 송금하려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직접 거래 상대방과 통화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해 금융기관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피해를 예방해 주신 금융기관 직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서는 금융기관 협조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 63건을 발견, 약 15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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