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제주 초등 돌봄 수요… '꿈낭' 읍면으로 확대

늘어나는 제주 초등 돌봄 수요… '꿈낭' 읍면으로 확대
도교육청, 2025 제주형 늘봄학교 운영계획 발표
돌봄교실 참여 작년보다 7.5%↑… 150여명 대기
33개실 늘려… 주말돌봄센터 수원초·신례초 추가
  • 입력 : 2025. 02.05(수) 16:19  수정 : 2025. 02. 06(목) 15:59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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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들이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라일보] 초등 돌봄 수요가 계속되면서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교에 돌봄교실이 늘어나고, 주말 돌봄을 위한 거점통합돌봄센터도 읍면지역까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생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형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올해 늘봄학교 예산은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285억원이 투입된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학생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같은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제주형 늘봄학교를 기존 초등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새로 도입된 초1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초1맞춤형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1학기부터 도내 일부 학교(55개교)에서 시범 운영을 한 뒤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114개교)로 확대했다.

올해 늘봄학교는 돌봄 프로그램인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기존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인 선택형 방과후 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초1~2학년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기존 초1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초등돌봄교실은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으로 명칭이 변경되지만 기존대로 오후 돌봄교실과 저녁 돌봄교실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114개교를 대상으로 올해 돌봄 프로그램 수요를 조사한 결과 1~2학년 1만400명 중 72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6700명)보다 7.5%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오후 돌봄교실을 지난해 110개교·277실에서 올해 111개교·310실로, 저녁 돌봄교실을 38개교·62실에서 46개교·71실로 늘리고 돌봄전담사도 33명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돌봄교실의 학생 정원은 25명이며, 1명의 돌봄전담사를 둔다.

지난해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1~2학년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부터는 2학년까지 확대해 주12시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선 선택형 돌봄 참여 학생과 돌봄교실 대기자가 '초1~2학년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돌봄교실 대기자는 10개교에 약 150여명 정도다.

1~6학년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선택형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명칭이 바뀌지만, 기존대로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늘봄전담실장 8명을 배치하는 한편 늘봄연구사 25명을 새로 채용하고 늘봄실무인력도 11명에서 23명으로 늘려 관련 인력을 학교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주말 돌봄 해소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한 거점통합돌봄센터인 '꿈낭'이 기존 2개교에서 4개교로 넓혀진다. 지난해 제주시·서귀포시 동 지역인 아라초, 동홍초에서 올해는 제주시·서귀포시 읍면지역인 수원초, 신례초를 추가해 운영한다.

지역 연계 마을키움터도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14곳으로 늘린다. 늘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직속 기관도 4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김월룡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지난해 늘봄학교 참여자 만족도는 93.5%에 달했다"며 "올해도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책을 위해 유익하고 다양한 늘봄과정을 제공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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