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입춘한파' 제주 월동무 언피해 우려

길어지는 '입춘한파' 제주 월동무 언피해 우려
농협중앙회 재해대책상황실 설치 재배지 현장 점검
농가주부모임 회원 통신원 위촉 상시 모니터링 강화
  • 입력 : 2025. 02.07(금) 13:54  수정 : 2025. 02. 10(월) 14: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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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6일 많은 눈이 내린 성산·구좌지역의 월동무 재배지를 찾아 언피해 발생여부를 현장 점검했다.

[한라일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입춘한파'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월동채소인 월동무의 언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6일 많은 눈이 내린 성산·구좌지역의 월동무 재배지를 찾아 언피해 발생여부를 현장 점검했다. 성산 수산과 송당 등 동부지역에는 지난 3일부터 눈발이 이어지면서 1~3㎝의 눈이 쌓여 있는 상태다.

월동무는 기온 0℃ 밑으로 내려가면 언피해를 볼 수 있으며, 저온이 오래 지속될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진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아직 수확을 하지 못한 일부 고지대 월동무에서는 언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언피해는 한파 후 7일에서 최대 15일이 지나야 피해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당장 피해를 예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지속되는 한파와 강풍으로 인한 농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범제주농협 재해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한파와 강풍이 종료 될 때까지 관내 취약농가를 집중 점검하고 작물관리 요령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을 통신원으로 위촉, 농업 피해 발생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재해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잇단 한파로 언피해가 발생하면서 월동무 수확률이 30%정도에 그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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