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여파… 올해 제주대 의대 졸업생 '1명'

의정 갈등 여파… 올해 제주대 의대 졸업생 '1명'
지난해 210명 휴학 승인
"복귀 규모 내달 가늠"
  • 입력 : 2025. 02.10(월) 16:29  수정 : 2025. 02. 11(화) 18:14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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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의과대학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계속되는 의정 갈등 여파로 올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대에 따르면 이달 19일 학위수여식(졸업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올해 의대 졸업 예정자는 1명에 그쳤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제주대 의대생들도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했다. 지난해 기준 의대 재학생 248명 중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210명이다. 이 중 군 휴학 등 6명을 제외한 나머지 204명(97.1%)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냈다. 학칙상 휴학을 허용하지 않은 신입생들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수업 거부'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는 교육부의 동맹휴학 승인 불가 지침에 따라 이들이 한 휴학 신청을 일단 보류하고 상황을 주시해왔다. 그러다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 여부를 대학 자율로 결정하라는 방침을 내려지면서 대다수 대학들이 승인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해 11월 이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했다.

정부가 이달 중 2026학년도 의대 정원과 2025학년도 의대 교육 관련 대책을 종합해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오는 3월 의대 개강을 앞두고 휴학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제주대 관계자는 "작년과 비슷한 분위기"라면서도 "복학 규모는 복학예정자의 수강신청 여부와 복학 신청을 받는 다음달 돼서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대는 이날부터 이달 12일까지 재학생과 복학예정자를 대상으로 2025년도 1학기 수강신청을 진행하고,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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