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고독사는 사회의 책임인가?

[열린마당] 고독사는 사회의 책임인가?
  • 입력 : 2025. 02.18(화) 02:3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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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이중근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은 노인 연령을 1년씩 단계적으로 늘려 75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필자도 올해 만 65세가 됐으나 아직은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노인연령을 상향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지난해에만 쓸쓸히 혼자 생을 마감한 고독사 인원이 3600명을 넘는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에서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가 주 1회 방문, 2회 이상 전화를 해 안전여부확인 및 말벗, 사회참여 프로그램 안내, 우울증 예방, 인지능력 향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외에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노인들이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주민등록이 말소돼 기초수급은 물론 그 어떠한 혜택도 못 받고 있다. 이들은 고독사할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열사람이 한 사람을 못 찾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노인들이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차가운 방에서 김치 한 조각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외로운 노인들이 주변에 없는지 찾아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독사는 사회의 책임이다. <문석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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