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숲길을 걷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탐방 전에 반드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숲길에서는 길을 잃기 쉽다. 눈이 내린 후에는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방향을 혼동하기 쉽고, 낙엽이 쌓인 길은 미끄러워 넘어질 위험도 크다. 사전에 탐방할 코스를 충분히 숙지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동반자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며, 만약 혼자 갈 경우에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탐방 계획을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다.
안전한 숲길 탐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복장과 장비가 필수적이다. 체온 유지가 중요하므로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입고, 여분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아이젠이나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보온병에 따뜻한 음료를 챙겨가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숲 속에서는 어두워지는 시간이 빠르므로 헤드랜턴이나 손전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약품을 준비하면 유용하다.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무작정 이동하기보다 안전한 장소를 찾아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체온을 유지하면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탐방 안내소의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 조난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하성현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장>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