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경찰의 위상이 추락했다. 범죄 검거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수사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사기법 점검 및 인력 재배치 등 전반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1분기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의 범죄 검거율은 73.6%다. 범죄 37만6051건이 발생한 가운데 27만6680건을 검거했다. 이 기간 제주경찰청의 범죄 검거율은 70.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경기남부청과 함께 공동 15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위인 울산청(82.8%)과 비교해서는 무려 12.0%p 낮다.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은 울산청에 이어 경북청(82.1%)과 대전청(81.8%)이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주를 포함해 서울청(67.9%), 충남청(68.1%), 대구청(70.3%) 등이 최하위권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제주청은 1분기 범죄 6549건 중 4639건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율 68.7%보다는 상향됐다. 2023년 1분기 범죄 검거율이 76.5%로 전국 평균을 앞지르면서 정점을 찍은 후 2년 내리 전국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강력범죄와 절도 등에 따른 범죄 검거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지능범죄와 특별경제범죄, 병역범죄에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범죄는 일단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끔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범죄가 발생하면 신속한 초동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 연쇄 범죄와 재범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사력을 집중해 범인을 체포해야 한다. 도민사회의 안녕을 위해 제주경찰은 범죄 검거율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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