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기대선 정당별 후보 경선, 제주는 뒷전

[사설] 조기대선 정당별 후보 경선, 제주는 뒷전
  • 입력 : 2025. 04.23(수) 03: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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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별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는 또다시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내륙 중심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의 지역행보도 제한적이다.

지난 19~20일 충청권 및 영남권을 시작으로 경선이 한창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호남권과 27일 수도권·강원·제주의 경선이 예정돼 있다. 권역별 주요 도시에서만 치러지면서 나머지 지역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후보들의 지역방문 역시 당연히 없다. 제주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도 온라인 진행으로 대선분위기는 감지하기 어렵게 됐다. 국민의힘은 5월 3일까지 경선을 실시하고 있지만 후보들의 제주방문 일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별 후보가 최종 확정된 이후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구체적인 방문일정 등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파면으로 60일만에 치러야 하는 조기대선의 특수성 탓이다.

결국 본선진출을 위한 예선전은 말 그대로 '그들만의 리그'라 할 수 있다. 최종 후보에 대한 검증만이 있게 된다. 후보들의 동선도 유권자 수나 격전지 등에 따라 정해지기에 중소도시는 배제되는 경향이 짙다. 따라서 제주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선거운동 기간에 한 차례 정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선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지렛대를 마련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와 중앙당을 개별 공략하는 게 그나마 대안일 수 있다. 국회위원, 당협위원장, 도의원 등 정치인의 역할이 더 막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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