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치유센터 등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이달 착공

트라우마치유센터 등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이달 착공
291억원 투입 유휴부지에 평화·문화·치유 공간 조성…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 입력 : 2025. 04.24(목) 11:23  수정 : 2025. 04. 25(금) 17:2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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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조감도.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4·3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을 건립하는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이 28일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평화공원 유휴부지 16만7000㎡를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조성하는'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4·3평화공원은 지난 2001년 4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3단계에 걸쳐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 기념관, 평화교육센터와 어린이체험관 등이 완공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단계 공사 이후 8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활성화사업을 통해 제주4·3평화공원 내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지를 활용해 4·3의 가치를 확산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을 2026년 하반기까지 마련하게 된다.

총사업비 29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4·3국제평화문화센터가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어 메타버스관과 평화문화예술 교류공간, 디지털 아카이브, 교육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또한 4·3트라우마치유센터도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되어 힐링치유공간과 건강증진실, 공동취미공간, 커뮤니티룸 등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18년 4월 국립세계평화인권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 도입 검토를 시작으로, 2021년 12월 4·3국제평화문화센터와 4·3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제주자치도는 2022년 설계비 11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2023년 5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동백동산에 스며들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제주자치도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닌, 제주4·3의 가치와 기억을 계승하고, 치유와 화해의 공간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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