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일대서 이어진 제2공항 백지화 요구 움직임

제주시청 일대서 이어진 제2공항 백지화 요구 움직임
24일 제2공항 반대 '요가' 퍼포먼스 눈길
제2공항 백지화 도민 결의대회도 열려
  • 입력 : 2025. 04.24(목) 18:26  수정 : 2025. 04. 24(목) 21:16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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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도민들이 제2공항 반대 요가를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도민들의 움직임이 24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이어졌다. '요가'로 평화롭게 뜻을 모은 시민들은 이어 열린 '도민 결의대회'를 통해 공항 건설 계획 철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일대는 고요한 호흡으로 채워졌다. 시민들은 각자 챙겨온 매트를 펴고 요가 수련에 나섰다. '제주시청 일대에 모여 온 에너지를 모아 제2공항 반대 운동을 진행하겠다'는 이들은 이날 만큼은 목소리 대신 행동으로 뜻을 전했다. 바닥에 앉아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다.

제2공항 반대 요가.

제2공항을 반대하는 시민운동회(요가) 기획팀은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은 가까운 곳에 하도리 등 여러 곳의 철새 도래지가 있어 버드스트라이크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처럼 제주에서도 어떤 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이 지어질 경우 성산 바다는 도두동 바다처럼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로 오염될 것"이라며 "제주 바다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수온이 높아지고 사막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팀은 "관광객 증가를 명분으로 추진됐던 제2공항 건설은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근거가 사라졌다"면서 "답답한 시민들이 제2공항을 막아야 한다면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함 움직임이 이어지던 일대는 오후 7시 결의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윤석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제주제2공항은 12·3 낸란의 잔재이다"라면서 "그러나 기본계획 고시 등 절차를 밟아 나가며 여전히 도민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 절차적 문제와 각종 부실 의혹의 제주제2공항을 백지화하는 것만이 도민결정권을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결의대회 배경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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