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해결 '한몫'... 계절근로사업 이어간다

일손 부족 해결 '한몫'... 계절근로사업 이어간다
한림농협 9일 입국 환영행사... 새로운 근로자 맞이
위미농협 지난해 사업 마무리... 전년대비 148% 증가
  • 입력 : 2025. 05.10(토) 16:41  수정 : 2025. 05. 11(일) 13:5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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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한라봉 과원에서 베트남 근로자가 적과 작업을 하고 있다. 위미농협 제공

[한라일보] 지역 농가의 일손을 도우며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제주위미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지난 8일자로 마무리된 가운데 한림농협이 9일 새로운 근로자를 맞으며 올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위미농협에 따르면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7개월 간 감귤 수확철을 비롯한 농번기 동안 지역 농가의 일손을 도우며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2024년 11월 1일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 기간 동안 총 6514명의 근로자가 3159 농가에 투입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특히 근로자들은 농업 활동 이외에도 노인회 쌀국수 나눔봉사, 요양원 김매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줬다.

위미농협 현재근 조합장은 "단순한 노동력 제공을 넘어 제주 농촌과 지역사회에 상생의 가치를 더해준 계절근로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행한 제주위미농협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더욱 내실화 할 방침이다.

한림농협은 지난 9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2025년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한림농협 제공

한림농협은 지난 9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2025년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협중앙회 외국인력반이 마련한 사전교육과 농작업 기초 및 안전, 한국문화 이해, 출입국관리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에 이어 제주서부경찰서의 범죄예방교육도 이뤄졌다.

한림농협 차성준 조합장은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환영하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우리 지역 농업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계절성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부, 지자체, 농협이 공동응로 참여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및 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형계절근로사업은 한림농협을 시작으로 고산농협, 조천농협, 대정농협, 서귀포농협, 위미농협 등 6개 선정 농협에서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지 면접 후 선발된 약 23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는 도내 여름철 밭작물과 감귤 및 월동채소 주산지에서 근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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