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열린 외동농협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간담회.
[한라일보] 김완근 제주시장이 발품을 팔며 전국 농협을 상대로 제주 농산물 직거래에 나서면서 1년 동안 655톤·25억원을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충청·강원·전라·경상·수도권 등 전국 소비지 농협 52곳의 조합장을 직접 만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 소비지 요구사항을 폭넓게 수렴하고 개선에 나서 재구매율과 직거래 물량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 시장이 1년동안 찾아간 소비지 농협은 경상권 16곳, 전라권 13곳, 충청권 10곳, 강원권 7곳, 서울·경기권 6곳에 이른다.
제주시는 후속조치로 실무자들이 전국 28개소 소비지 농협을 다시 찾아 소비지 농협의 애로사항을 추가로 협의하고 최소 발주 물량 조정, 시식용 감귤 지원, 정보 공유 밴드 운영 등 개선책을 마련해 소비지 농협의 재구매 의향을 높이고 직거래 물량의 점진적 확대를 이끌어 냈다.
올해 제주시의 직거래 물량 중 소비지 농협을 통한 직거래에서는 온주감귤이 1억5000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만감류, 하우스감귤 등 감귤류, 미니단호박이나 깐마늘, 감황(골드키위)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일반 직거래에서는 만감류에 이어 미니단호박, 미니양배추, 초당옥수수 등이 많았다.
제주시는 이같은 직거래 확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12월 한 달간 전국 주요 소비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직거래 릴레이 페스타'를 열어 제주시 감귤을 집중 홍보·판촉에 나서고 있다.
직거래 페스타는 연말 소비 성수기에 맞춰 감귤 가격할인과 시식 행사가 운영되는데 지금까지 페스타 참가 의향을 밝힌 농협은 총 21개소로 서울권 10개소(송파농협 등), 경기권 2개소(김포·강화농협), 충청권 2개소(강내·배방농협), 전라권 2개소(광주·지리산농협), 경상권 4개소(농소·창녕·남밀양·칠곡농협), 강원권 1개소(문막농협) 등이다.
제주시는 이와함께 오는 24일 의성군, NS홈쇼핑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 양 지자체의 농산물인 감귤·당근·사과 등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홈쇼핑을 통한 신규 소비지 확보와 판로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직거래 확대를 통해 불필요한 유통단계와 물류비를 줄여 농가 수취가는 5% 이상 높이고, 소비자 가격은 5% 이상 낮추는 상생 유통구조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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