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메가시티 협력을 맺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파장이 제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29일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호남권을 포함한 대규모 지방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역시 최근 언론에 이들 기업이 통합특별시에 (현대차가 추진 중인) 전북 새만금 투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기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투자 규모가 수백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전남광주특별시의 경제 지형을 바꿀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 입장에서도 반도체 인프라가 기존 수도권에서 호남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반도체 산업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당시 지방선거 후보였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과 정책협약을 맺고 '제주·전북·전남광주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제주 해상풍력, 전북 새만금 재생에너지, 전남광주 산업 수요를 함께 묶어 발전·송전·소비를 아우르는 광역 에너지망 협력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은 호남-제주 메가시티 구상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의 투자는 전남광주특별시에 한해 진행되는 것인만큼 두 기업의 투자 계획이 확정될 경우 제주도가 호남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제주 지역 경제에도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기업의 전남광주시에 대한 투자는 향후 지역 일자리 창출, 대규모 성과급, 지방세 수입 등 막대한 지역의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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