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판단, 올바른 행동의 잣대 ‘청렴’
2020-06-29 14:54
대정읍 (Homepage : http://)
대정읍 청렴기고(주무관 이종찬).hwp ( size : 14.50 KB / download : 18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정직한 판단, 올바른 행동의 잣대 ‘청렴’
대정읍 주무관 이종찬

미국의 한 방송에서 역사 전문가 91명을 대상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평가순위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1위는 링컨대통령, 2위로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워싱턴이 뽑혔다. 조지 워싱턴은 도덕성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생전 입버릇처럼 말했던 ‘정직’의 가치를 삶의 마지막까지 지켜냈다는 점이다.
먼저, 그는 자기 자신에게 정직했다. 미국을 건국하고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면서 영웅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는 마음만 먹으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거나 은퇴한 후에도 정치에 큰 영향을 주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2번째 임기를 마지막으로 대통령직과 정계에서 모두 은퇴했다. 시대적으로 왕을 비롯한 절대권력이 살아있던 당시에 이런 자세는 놀랄만한 일이었으며, 건국 초기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던 미국 상황을 이용하여 스스로 정권유지를 합리화 할 여지가 충분했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정직하게 바라보았고 그에 따라 끝까지 행동으로 보여주었으며 그 결과 세계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립시켰다.
또한, 그는 타인에게도 끝까지 정직했다. 초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해결해야할 커다란 문제들 앞에서도 거짓으로 순간을 모면하지 않고, 비난을 받을지언정 국민들 앞에서 정직하였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그 결과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되었다.
나는 조지워싱턴의 삶을 보면서 그가 행했던 ‘정직’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청렴’의 근원적인 의미라고 생각이 들었다. 공직생활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에 느낀 점은 처음 들어 왔을 때의 초심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 ‘실제 해보면 어쩔 수 없어’ ‘다들 그렇게 해’ 같은 합리화의 말이 자기 마음 안에서 속삭이지만, 이를 극복하여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초심을 기준으로 정직하게 판단하고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그것이 바로 ‘청렴함’일 것이다.
그리고 민원인을 대함에 있어서도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과 과장을 만들어내지 않고 정직하게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처음에는 힘들지라도 결국 행정에 대한 신뢰로 돌아올 것이다. 이 또한 다른 의미의 ‘청렴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정직하게, 청렴하게 살아가더라도 조지워싱턴처럼 역대 2위까지 뽑히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민원인 입장에서 내가 올해 만나본 공무원 중 정직함 2위, 청렴함 2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 자리를 한번 노려봐야겠다.

No 제목 이름 날짜
3536 반복되는 가을 수확철 농기계안전사고, 올해는 줄이자!  ×1 배동언 10-16
3535 ㈜산내들 환경,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후원금품 전달  ×1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10-11
3534 청년·후계농을 위한 지원에 관심을  ×1 비밀글 임용찬 10-10
3533 서귀포문화원과의 추억  ×1 김계담 10-05
3532 추석선물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소방시설로  ×1 [1] 안병욱 10-04
3531 추석선물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소방시설로 [1] 안병욱 10-04
3530 사회적고립청년의 희망과 꿈꿀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하면  ×1 김신관 10-04
3529 우리가 반드시 보호해야 할 농업!  ×1 비밀글 전윤경(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10-04
3528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소중한 일상을 지키세요  ×1 구좌119센터 소방장 오성룡 10-03
3527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허와 실’  ×1 한관수 09-26
3526 다가오는 수확철 영농폐기물 처리에도 관심을!  ×1 농협경주교육원 한성민 교수 09-25
3525 지구를 위한 우리의 선택, 과연 지구만을 위한 것일까  ×1 [2]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야) 신재효 09-21
3524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화재 없는 안전한 추석을 위하여  ×1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김형남 09-21
3523 노인보호구역, 알고 계시는가요?  ×1 고기봉 09-21
3522 YWCA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RE100 워크샵 개최  ×1 서귀포YWCA 09-19
3521 "가을의 숨겨진 위험, 심정지로부터 안전하게!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이유"  ×1 구좌119센터 소방사 고은주 09-19
3520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우리 삶의 터전을 망가트린다  ×1 고도은 09-18
3519 검진과 예방으로 “암”은 멀리 행복은 가까이!   ×1 서부보건소 강은석 09-18
3518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의 헛발질(수정) 비밀글 김동일 09-13
3517 서귀포 건강&힐링 박람회에 놀려오세요!  ×1 김성봉 09-11
3516 한림공고 동문청년회 여성부, 애서원에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1 애서원 09-08
3515 올해추석소원은 화재없는 평화로운 연휴보내기   ×1 ×1 남원119센터(소방사 오수홍) 09-05
3514 ᄀᆞ찌글라 제주신화전설탐방로 투어  ×2 비밀글 박소영 09-05
3513 제주청년보장제, 빠짐없는 전달체계를 통한 정책 빈공간 해소  ×1 김신관 09-01
3512 '오늘도 떴다' 하늘 위 일꾼, 방제드론  ×1 고기봉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