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 활황에 소방감리 부실 우려"

"건축경기 활황에 소방감리 부실 우려"
제주 소방감리원 123명 중 초급 52명
제주소방안전본부 실무 위주 전문교육
  • 입력 : 2017. 02.15(수) 19:33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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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건설경기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부실 소방공사감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소방 당국이 전문교육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4~15일 한국소방안전협회제주지부 및 한국소방시설협회제주도회와 함께 초급 소방공사감리원과 소방공무원 55명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10월 7일 실시한 민관학계 합동 워크숍 당시 "급변하는 소방환경에 맞는 감리원 양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소방시설업체의 건의사항이 제기되고, 최근 건축경기 활황으로 인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부실 소방공사감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리원의 기술력 향상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

 소방공사감리원은 특급, 고급, 중급, 초급의 4등급으로 나뉘며 제주지역에는 총 123명의 감리원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초급 감리원은 52명이며, 이 가운데 27명이 이번 교육에 참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 건축현장이 많다 보니 감리원을 배치해야 하는 대상도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감리원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인력과 기술력도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이제 막 감리 업무를 시작한 감리원들을 위해 실무 위주의 전문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방본부는 내진 소방시설(옥내소화전설비, 스프링클러설비, 물분무등 소화설비) 및 제연 설비 등의 소방시설 감리 방법과 결과보고서 작성 방법을 중심으로 한국소방안전협회 교육장, 소방교육대, 롯데시티호텔 등에서 이론과 실습을 합친 맞춤형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이후 실시한 설문에서는 "실무 위주의 교육이 현업 업무에 매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소방공사 부실감리를 근절하는 시발점이 돼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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