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 소비 읍면 확산 '낙수효과'

제주관광객 소비 읍면 확산 '낙수효과'
2018년 카드 매출 500억 이상 소비 13개 읍면동 확대
제주관광공사, 신용카드 빅데이터 관광산업동향 분석
  • 입력 : 2019. 12.31(화) 16:50
  • 김경섭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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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소비가 읍면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낙수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 매출액 500억원 이상 소비지가 13개 읍면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관광산업의 불균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3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제주관광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제주관광산업 카드매출액은 3조6420억원으로 추계됐다. 다만 전년도 대비 내국인 관광객 소비가 줄며 약 70억원 감소했다.

 2018년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매출액(78.1%)은 2조8440억원,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매출액(21.9%)은 79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조6490억원)대비 0.2% 감소한 수치로, 2012년(1조478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18년 500억원 이상 카드소비가 발생한 지역은 연동, 용담이동, 색달동, 노형동, 성산읍, 조천읍, 애월읍, 서귀동, 표선면, 안덕면, 중문동, 한림읍, 구좌읍 등 1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5개, 2014년 6개, 2015년과 2016년 각 11개, 2017년 12개 지역과 비교해 소비지가 읍면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외국인 카드매출액은 연동이 6890억원으로 1위, 용담이동이 4713억원으로 2위, 색달동이 1475억원으로 3위로 조사됐다. 뒤이어 노형동(1087억원), 성산읍(912억원), 조천읍(890억원), 애월읍(877억원), 서귀동(876억원), 표선면(793억원), 안덕면(723억원), 중문동(651억원), 한림읍(6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좌읍의 경우 카드매출액이 2012년 102억원에서 2018년 503억원을 기록하며 500억원 이상 소비지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카드매출액 500억원 이상 소비지가 증가하면서 관광산업의 불균형이 개선되고 있다.

 업종별 신용카드 매출액은 소매업이 1조 5070억원(41.4%)으로 가장 많고 운수업 8970억원(24.6%), 음식점업 7600억원(20.9%), 숙박업 2880억원(8.0%), 여가스포츠레저업 1130억원(3.1%) 기타업 770억원(2.0%)순이었다.

 카드매출액 성장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점업으로, 2012년 2480억원에서 2018년 7600억원으로 약 2.7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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