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부터 에어컨까지' 등교 개학 과제 '산적'

'시험부터 에어컨까지' 등교 개학 과제 '산적'
고3은 등교 다음날 모의고사 등 시험 3개 소화
중1~2·고1도 등교한지 1주일 안에 중간고사
道교육청 "일정 조정 여부 검토중… 11일 발표"
  • 입력 : 2020. 05.06(수) 14:5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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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시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교육청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미뤄진 학생들의 시험 일정 조율부터 여름철 냉방까지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4월 27일 발표한 '2020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학사일정'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45개교) 중간고사 일정은 이달 25일부터 6월 8일 사이에 치러지며, 고등학교(30개교)의 경우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2일 사이에 진행된다.

 시험 일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중1은 등교 직후, 고1·중2는 일주일 안에 중간고사를 치러야 한다. 등교 개학 일정이 ▷13일 고3 ▷20일 고2·중2·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6월 1일 중1·초5~6 등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등교하는 고3의 경우도 등교 다음날인 14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러야 하며, 6월 18일에는 모의 수능이 예정돼 있어 한 달새 3개의 시험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여름철임에도 교실 내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교실 내) 환기가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여름 방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심도 있게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 일정을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 부분을 포함한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또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 개학 시기를 앞당기는 부분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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