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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67)사월의 질문법(서안나)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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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은 무엇입니까

물에 젖습니까

ㄱ과 ㄴ입니까

톱니바퀴입니까 익명성입니까

경찰입니까 질문입니까(............)



알약을 삼키면

왜 녹슨 철봉 맛이 날까요

사월에는 왜 꽃이 아름다운가요

씨발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납

니다

지랄병 걸린 애들이

7시간씩 사라지곤 합니다



사월은

왜 검정 같은 것이 만져집니까

지울수록 빛이 됩니까

뭉클하고 끈적거립니까



불쑥

질문처럼

내 손을 움켜잡습니다

----------------------------------------------------------------------------------

4·3은 도대체 무엇인가? 미국(美國)은 아름다운 나라인가? 미국(米國)은 쌀의 나라인가? 4·3은 너무도 불가사의하다. 전대미문이고 미증유의 대참사이다. 인간이 인간을, 동족이 동족을 그렇게 무참히 파괴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의 죽음이 아니다. 짐승도 그런 떼죽음은 없다. 4·3의 실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인구의 1/9에 해당하는 최소 3만 명이 학살당하고 130여 개 마을이 소각되었다. 수만의 사람들은 자신이 왜 죽어가는 지도 모르면서 죽어갔다. 미국을 모르고, 미국의 세계전략도 모르고, 섬 주민들에게 몰살을 몰고 온 4·3은 도무지 이해불능이다. 그들은 제주도의 8할을 붉은 색으로 칠하였다. 그 붉은 색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다시 묻는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과거 4ㆍ3은 공산세력에 의한 폭동이었다. 지금 4·3은 항쟁이다. <김관후 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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