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거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도 '비상'

'국시 거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도 '비상'
올해 응시대상 43명중 대부분 원서접수 안해
  • 입력 : 2020. 09.08(화) 13:5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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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전경.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추가 원서접수를 하지 않기로 발표하면서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의 대응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의사 국시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시험을 이날로 1주일 연기했으나, 의대생 대다수는 재접수 기간에도 응시를 거부하면서 신청하지 않았다. 전날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제주대 의전원 재학생들도 응시대상 43명 중 한자릿수정도가 응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만약 정부가 별도의 구제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번에 응시를 거부한 재학생들은 1년 뒤인 내년에 시험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8일에도 현재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스스로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구제책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시를 응시하지 않아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응시대상 남학생들은 내년에 학적이 사라지면서 입영 통지 대상이 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응시대상자들이 유급될 경우에도 내년 한 학년의 학생수가 두배가 될 수 있어 교육과 실습에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관계자는 "이제는 의협이나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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