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39일 연속 열대야.. 오늘도 밤낮으로 '가마솥 더위'

제주 북부 39일 연속 열대야.. 오늘도 밤낮으로 '가마솥 더위'
지난밤 해안 지역 전역 열대야 발생.. 휴일까지 곳곳 소나기
태풍 '산산' 일본 열도 상륙 예상.. 폭염 해소 도움 줄지 주목
  • 입력 : 2024. 08.23(금) 08:44  수정 : 2024. 08. 23(금) 14:4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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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폭염 그늘막.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처서가 지난 제주지방은 주말까지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휴일인 25일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24일까지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지형적 영향으로 주로 산지와 한라산, 동·서쪽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차이도 크겠다.

23일 산지와 동부지역 예상 강수량은 5~20㎜, 24일 산지와 서부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기압골 영향을 받는 25일 낮 시간 때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곳이 있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면 무덥겠다. 해안지역 전역에 폭염경보, 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23일 낮 최고기온은 31~33℃가 되겠고 24일과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 24일 낮 최고기온은 31~33℃, 25일 낮 최고기온은 31~32℃로 예상된다.

지난밤 산간지역을 제외한 해안지역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 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8.1, 고산 26.7, 성산 25.0, 서귀포 25.8℃이며 열대야 일수는 제주 48일, 서귀포 41일, 성산 39일, 고산 34일로 늘었다. 제주 북부는 지난 7월15일 이후 3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이 밀려오면서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물놀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10호 태풍 '산산' 예상진로도.

한편 북상중인 제10호 태풍 '산산'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산'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위치에 있으며 28일 오전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산산'은 북상하며 세력을 키워 28일에는 강도 '강', 강풍반경 340km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폭염을 식혀줄 가능성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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