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의 최고의 선물이다. 그동안 마음조리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수성 자연유산등재추진위원장과 김태환 도지사, 양대성 도의회 의장은 27일 오후 제31차 유네스코 세게유산위원회에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자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동시에 긴급 담화를 발표했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확정에 즈음해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며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면서 쟁취한 등재 기쁨을 100만 내외 도민과 함께 하면서 그동안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이자 행정과 언론, 환경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손잡고 화합하여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추진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염원 1백50만명 서명은 제주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제주도민의 저력을 보여준 자랑할 만한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름다운 제주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준 사례라 더욱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흔히 자연환경의 노벨상으로 불린다"고 자랑했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이어 "작지만 강한 1백만 제주인의 저력이 있었기에 어려운 관문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갈 수가 있었다"며 "이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 제주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아무리 훌륭한 자연 유산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의 노력이 없다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일도 불가능할 것이며, 제주의 자연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도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어 나감과 동시에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