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로 만든 꽃으로 잊지못할 프로포즈

감귤로 만든 꽃으로 잊지못할 프로포즈
  • 입력 : 2012. 11.18(일) 11:33
  •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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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마라톤 행사장 풍성한 이벤트로 참가자에 추억 안겨
감귤빵· 과즐·커피 등 감귤 이용 먹을거리에도 체험객 북적

 감귤로 만든 꽃으로 생애 잊지 못할 프로포즈가 이루어졌다. 18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진행된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부대행사를 통해서다.

 이날 완주뒤 '감귤 받아먹기' 이벤트에 참가한 동갑내기 김형진·안소희(29·제주시)커플은 사회자의 제안으로 프로포즈를 벌였다. 김씨는 즉석에서 감귤을 이용해 꽃 모양을 만들어 안씨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안씨는 "행복하고 특별한 프로포즈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안겼다.

 제주감귤연합회와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가 주관한 '맛있는 감귤빵'코너에는 대회 시작전부터 참가자들이 몰렸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2500여개의 감귤빵은 일찌감치 동이났다. 5km 종목에 참가한 오순희씨(43·제주시 노형동)는 "담백하면서도 새콤한 감귤맛이 느껴진다"며 감귤빵 시식 소감을 밝혔다.

 신효생활개선회의 감귤과즐 시식·판매, 케이엘 리버의 감귤커피 코너도 행사장에 감귤향을 널리 퍼뜨렸다. 제주양돈농협의 제주도니,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와 한우협회의 명품보들결 제주한우, 축산물품질평가원제주지원의 최고 등급판정 계란, 제주테크노파크의 제주조릿대음료시음, (주)보리사랑의 제주보리·감귤 막걸리 부스에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제주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제주본부는 대회 전 참가자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제주대 교대 체육교육전공의 마사지, 참살이적십자봉사회의 스포츠테이핑은 달림이들의 최상의 컨디션 조절을 도왔다.

 이밖에 페인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감귤 캐릭터와 사진 찍기 등이 실시돼 달림이들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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