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헤지펀드 거물 코언에 팔렸다

뉴욕 메츠 헤지펀드 거물 코언에 팔렸다
매각대금 비공개에도 언론 2조8천억원 추정
  • 입력 : 2020. 09.15(화) 09:0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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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새 주인을 맞는다.

 메츠 구단주인 윌폰 가(家)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헤지펀드계 거물 매니저인 스티브 코언에게 구단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폰 가는 매각 대금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매체 뉴스데이는 24억달러(한화 약 2조8천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1980년 메츠의 첫 지분을 인수한 프레드 윌폰은 1986년 50%의 지분을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윌폰 가가 구단 매각을 추진하자 코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5)와 그의 연인인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51)도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윌폰가는 지난 7월 말 코언을 독점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매각 절차를밟았다. 

 오랜 메츠 팬인 코언은 "윌폰 가와 구단 양도 양수에 합의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윌폰 가와 코언이 구단 매각에 합의했더라도 계약이 최종 성사되기 위해선 구단주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계약은 오는 11월 열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총회에서 메츠를 제외한 29개 구단 중 23개 구단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성차별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는 코언은 내부자 거래로 인해 18억달러(약 2조1천억원)의 벌금을 받은 전력도 있다.

 만약 코언의 메츠 구단 인수 계약이 구단주 총회에서 거부되면 로드리게스-로페즈가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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