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봄철 산불, 부주의는 재난의 시작

[열린마당] 봄철 산불, 부주의는 재난의 시작
  • 입력 : 2021. 04.05(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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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다사다난했던 제주의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계절 봄이 왔다.

3~4월은 따뜻해진 날씨 덕에 제주 각지의 오름에서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증가함과 동시에 날씨 변화가 심한 건조기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하다.

산림청의 통계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기간 중 발생한 산불을 연간 산불 건수의 44%, 피해면적의 69%를 차지하고 100㏊ 이상의 대형 산불은 77%가 이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첫째는 산림과 산림에서 가까운 곳(산림으로 부터 100m 이내)에서는 농부산물, 쓰레기 등은 태우지 않기.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다니지 말고, 입산 시에는 라이터,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은 휴대하지 않기. 셋째, 산림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 버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골든타임(50분)내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하므로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119나 관계기관(제주 산림청, 읍사무소)에 알린 후 즉시 대피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복구를 하는 데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산림이 사라져 버린다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자자손손 대대로 물려줄 아름다운 강산은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 아닌 과거의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사진에 불과할 것이다. <강현걸 조천119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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