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수가 2년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감염자 중 절반 가량은 이달 발생한 확진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도내에서 55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49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는 60세 이상이 45명, 20∼59세 246명, 20세 미만이 2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 휴일 이틀 사이 1000명이 넘는 1048명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금요일인 지난 11일 50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처음으로 일일 확진수가 500명대에 진입했으며, 다음날에도 500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수는 494명을 기록 중이지만 밤 사이 100명에 가까운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최근의 경향을 감안할 때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은 확실시 된다.
누적 확진자 수는 코로나 사태 발생 2년 여만에 1만명을 넘어 1만181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중 45.3%가 이달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로, 2월 들어 13일 만에 제주지역 코로나 총 확진자 수의 절반 가량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으로 자리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역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며 6개 보건소의 신속항원검사(RAT) 검사량도 폭증하고 있다.
최근 1주일 사이 하루 평균 3408건의 신속 항원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3.17%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오후 5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3168명이며, 도민 전체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85.8%, 3차 접종률은 54.9%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