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
[한라일보]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절차를 재개하면서 지난 2021년 환경부로부터 반려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를 바탕으로 보완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당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 다수의 맹꽁이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국토부는 환경부가 제기한 반려사유에 대하여 보완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검토 과정에서 제시된 보완 방향에 따라 추가 조사 등을 시행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상세히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정부부처 간 협의가 진행중인 관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세부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주요 보완사항을 밝혔다.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공항으로부터 적정거리에 대체서식지 등 우수한 조류서시식 여건을 조성해 조류를 공항 경계외로 유인하고 조류 이동성 정밀 재조사를 시행하고 조류 비행고도 등 세부조사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예정지 주변 조류에 GPS를 부착, 세부 이동동선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소음 영향평가=바람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이·착륙 방향, 저 소음 항공기 미도입 등 다양한 가정을 설정해 소음 영향도를 검토·제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항공기 소음 모의예측시 입력자료 등의 오류에 대해서는 입력과정에서 발생한 단순오류를 수정했고,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간소음 영향 면적 차이의 발생 원인 등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법정보호종 관련=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맹꽁이가 자주 출현하는 2022년 4~6월 중 현지 조사를 통해 서식분포를 재확인했고, 문헌조사 등을 통해 맹꽁이 이주시 제주도 전체 맹꽁이의 서식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음을 검토·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예정지 내·외 맹꽁이 분포밀도 조사결과 제주도 내 지역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맹꽁이 현 서식지 보전 시 조류 유인 등 부정적 효과가 있음을 조사하고, 적정위치에 대체서식지를 확보함과 함께 타 사업 사례를 토대로 맹꽁이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는 포획·이주방안 등 안정적인 이주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두견이에 대해서는 공항으로부터 적정 거리를 확보한 지역에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여 두견이서식 기능을 강화하고 두견이의 공항 접근요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방큰돌고래에 미치는 소음영향에 대해서는 제주공항 및 제2공항 예정지 앞바다에서 다양한 조건을 가정한 수중·수면 소음을 측정·분석한 결과 수중·수면소음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숨골·지하수 관련 =불명확한 숨골의 정의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우선 규정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문헌조사 등을 통해 예정지와 주변 지역의 숨골 분포 빈도가 제주도 내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숨골 속성 평가표를 통해 숨골 속성평가 후 보전 가능한 숨골은 최대한 보전하되 대체 저류지 확보와 주변 동·식물 이주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하수에 대해서는 제2공항 건설 전·후 지하수 시뮬레이션을 시행, 건설 후 지하수위 강하량이 건설 전의 통상적인 지하수위 변동폭 이내임을 제시하고, 배수로와 저수지 등 배수 및 함양 관련 영향 저감방안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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