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인력 턱없이 부족"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인력 턱없이 부족"
17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서 사교육 대책 연계 지적
한동수 의원 "진학정보 취약 시 사교육 빠질 가능성 높아"
김 교육감 "1명 충원 계획… 사교육 대책팀 선제적 준비"
  • 입력 : 2023. 04.17(월) 16:08  수정 : 2023. 04. 17(월) 21: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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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동수 의원이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사교육 대책과 연계해 진로진학지원센터 인력 확충 등 운영 개선 방안을 질문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진로·진학 정보의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속개된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6차 본회의 교육 행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서다.

이날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은 2022년 진로진학지원센터 대학 입시 컨설팅 운영 현황을 제시하며 현행 대학입시지원관 3명, 파견교사 2명 등 5명의 인력으로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 해 학생·학부모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인원이 1551명, 대입정보 설명회 89회 1만3022명, 교사 진학지도 역량 강화 지원 133회 등을 고려할 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고등학생들이 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입시 컨설팅을 못 받는다는 민원이 있다"며 "현재 진로진학센터 운영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 교육감이 "대학입시지원관을 1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하자 한 의원은 "6명으로 1551명의 맞춤형 상담이 가능할지, 1만3000명에게 대입 설명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 결국 이러한 정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교육에 빠지는 게 아닌가"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자산 불평등이 교육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짚었던 한 의원은 "공교육에서 이 정도 책임져주고 있구나라는 걸 체감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센터 확대 등 개선을 주문했다.

앞서 한 의원은 "가중되는 사교육비 부담을 보여주듯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 나이에 0을 하나 더 붙이면 그게 사교육비라는 말이 있다"고 전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은 사교육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부 차원에서 사교육 대책팀을 준비 중"이라며 도교육청 내 관련 부서 신설 의향을 질문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우리도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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