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급 장마… 시간당 60㎜ 강한 비 내린다

'물폭탄'급 장마… 시간당 60㎜ 강한 비 내린다
25일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강수량
삼각봉 59.5㎜, 마라도 42.0㎜ 등 기록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 최대 300㎜ 전망
  • 입력 : 2023. 06.25(일) 10:21  수정 : 2023. 06. 25(일) 15:32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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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 산간 지역에는 반나절도 안돼 60㎜에 가까운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일요일인 오늘(5일) 오전부터 밤 사이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서 59.5㎜를 기록하고 있다. 마라도(42.0㎜), 태풍센터(36.5㎜), 서귀포(41.3㎜)에서도 장마 시작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그 외 강수량은 제주 37.0㎜, 표선 29.5㎜, 유수암 22.0㎜이다.

시간당 최대강수량을 보이는 지역은 서귀포로, 오늘 오전 8~9시에 16㎜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어 삼각봉 13.5㎜, 표선 12.5㎜, 태풍센터 11.0㎜ 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바람 부는 제주. 한라일보 DB



|장맛비 당분간 계속… "비 피해 없이 주의해야"

제주는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 날씨가 계속되겠다. 오늘부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제주 산지는 강수량이 300㎜를 넘는 곳도 있겠다.

특히 오늘 오전부터 밤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저지대에선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유의하고 도내 농가에선 농경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침수지역에선 감전사고, 자동차 시동 꺼짐 사고에 주의하고 차량 운행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곡이나 하천에선 많은 비로 인해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7일까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km/h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장맛비는 한동안 계속되겠다. 7월의 첫날인 1일까지 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7월 2일부터는 흐림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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