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송재호 예비후보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정면 승부했다. 선거와 관련된 네거티브 공격이라며 국회의원 자질 검증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정책기자회견에서 그간 의혹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공식해명을 이어갔다.
우선 송 예비후보는 최근 문대림 예비후보 캠프 측의 한 인사가 제기한 알코올중독 의혹에 대해 "술로 인해 맡은 음무를 조금도 소홀히 해본 적도 없고, 사회적으로도 작은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술을 마시게 되면 오랜 시간 마시게 된다"면서 "(국회의원 당선 초기 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 당시 술을 조금 많이 마신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 예비후보는 2020년 7~9월 두달간 출결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것과 관련해 "당시 균형발전위원장을 하다 (총선에) 징집되면서 위원장 3년에 대한 활동을 정리해야 했고, 새로운 위원장이 오기전에 관련 업무를 정리해야 했다"면서 "또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검경 수사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송 예비후보는 최근 극우성향의 한 유튜브에서 제기된 유리의성 불법 주식 취득에 대해서는 "관광개발학과 교수로서 당시 유리의성 관련 아이템을 제공한 데 대한 공로주 3%와 빌린 돈으로 주식 2.4%를 취득해 주주가 됐다"면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해당 주식은 백지신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탈세 의혹과 관련해 "아들 부부의 아파트 취득 당시 지원한 금액과 대출금을 상환해준 데 대한 증여세가 누락됐다"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청와대 인사 검증 과정에 관련 내용을 인지해 이후 아들 부부가 대출을 받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예비후보는 15일 문대림 예비후보가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이날 문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의 정책기자회견 직전에 올해 1월 11일 송 예비후보와의 통화내용을 언론에 제공했다. 통화내용에서는 송 예비후보가 문 예비후보와 통화하며 오영훈 제주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 예상 형량을 언급, '윤석열하고 직통'이라는 발언을 해 문 예비후보로 부터 정체성 의심에 대한 공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송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한다"면서 "문대림 후보가, 정치·정무·인간·동지적 관계로는 제주도에서 제일 친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정치적 삶을 같이 살아온 관계 속에서 나온 대화인데, 그게 공개돼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예비후보는 자질 검증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거론되면서 청와대 인사검증실에서 저에 대한 인사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문제 없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