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발족된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위원회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일정이 발표됨에 따라 제주도가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분야별 기본 계획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8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계획 설명회를 개최해 유치 희망도시에 대한 공모 일정 및 선정기준 등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제주의 다양한 강점을 집중 부각하면서 국가 발전 및 APEC의 가치 확산을 중심으로 제주 개최의 효과를 강조할 전략으로 APEC 정상회의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정책 대화의 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제주의 핵심 정책이 APEC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민간우주산업 거점 조성,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 성장하는 미래 신산업을 보여주고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을 통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및 외교 영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또 제주가 탈플라스틱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통해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도시임을 내세우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 논의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화한 이후 ▷3월 범도민추진위원회 발족 ▷5월 제주 유치 기원 음악회 개최 ▷6월 캐릭터 홍보대사 위촉 ▷10월 전담팀 구성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제주도는 4월 19일까지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5월 중 이뤄지는 현지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종 개최도시는 6월경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는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 개최지 유치에 도전했지만 부산에 밀려 실패했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한소 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 6차례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아세안정상회의도 제주에서 열린 바 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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