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결전의 날 하루 앞으로… "한 표가 소중”

[4·10 총선] 결전의 날 하루 앞으로… "한 표가 소중”
민주당·국민의힘, 막판 상대 후보 비방전 총공세
선거 이후에도 수사·법적 공방 비화 가능성도
인사·거리유세로 막판 표심 잡기에 하루가 짧아
  • 입력 : 2024. 04.08(월) 19:30  수정 : 2024. 04. 10(수) 09:41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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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역 발전 이끌 적임자" - 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왼쪽),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8일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서며 '결전의 날'을 예고했다. 사실상 9일 자정을 기점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마감되며, 선택은 유권자의 표심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지역은 3개 선거구(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 순) 모두 거대 여야 후보 간 맞대결로 압축된다.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김한규·위성곤 후보가 각각의 상대인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에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석 모두를 가져가며 지난 20년 간의 독주체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한라일보·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이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다.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로 이뤄졌고,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8일 각 후보 진영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막판 주요 변수로 판단하고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를 통해 총공세를 펼치며 막판 비방전과 수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상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를 대상으로 재산신고 누락과 '경찰청장' 문구 등 선거 공보물에 경력사항 등에 대한 잘못 표기된 내용 등을 집중 거론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제주시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유리의성 주식 취득, 골프장 명예회원권 의혹 제기에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시절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이 문제로 문대림 후보와 고광철 후보가 맞고발을 예고하며 고도의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 총선 이후에도 당락을 떠나 사법기관의 수사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아침인사를 비롯해 유세차량을 타고 동지역과 읍면지역 곳곳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저녁 시간대에는 각각 퇴근길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시청, 삼화지구,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거리 등지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1516명(제주시갑 501명, 응답률 16.4%, 표본오차 ±4.4, 제주시을 510명, 응답률 14.7%, 표본오차 ±4.3, 서귀포시 505명, 응답률 18.1%, 표본오차 ±4.4)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백금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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