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적립 7%로 확대되나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적립 7%로 확대되나
도, 본예산 90억에 국비·지방비 64억 확충 계획
오영훈 "지역경제 활성화 확대 발행 검토" 주문
  • 입력 : 2024. 04.15(월) 16:11  수정 : 2024. 04. 17(수) 11:2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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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적립 혜택이 기존보다 두배가량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침체된 민생경제에 얼마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비 예산 미반영으로 당초 3~5% 적립됐던 탐나는전이 국비와 지방비 확충으로 7% 적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현장할인', '선할인' 정책을 병행했던 탐나는전은 올해부터 '포인트제'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3%, 5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5% 비율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전 '현장할인-선할인' 혜택의 체감도가 사용금액의 10% 내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적립 혜택은 소비자들나 가맹점 모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는 현재 편성 중인 추가경정 예산안에 탐나는전 발행을 위한 국비 18억원과 지방비 46억원을 반영한다. 지난해 확정된 2024년도 본예산에 배정된 90억원까지 더하면 전체 예산은 154억원 규모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탐나는전 확대를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아동건강체험활동비, 농민수당 및 어업인수당 등 도정의 각종 정책수당이 탐나는전으로 지급되는 만큼 지역사회의 골목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확대 발행을 검토할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의원 당선인 3인과의 간담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당선인(서귀포시)은 "선거 과정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가장 어려워한 부분이 민생경제로 탐나는전 확대 발행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도지사에게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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