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대회 유도에서 2관왕에 오른 남녕고 이현지(청색 유니폼).
[한라일보] 제주 유일의 체육학급을 두고 있는 남녕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의 메달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폐막 이틀을 남겨둔 15일 오후 2시 기준 경남 전국체전에서 남녕고가 따낸 메달은 금 10, 은 8, 동 5 등 총 23개로 제주선수단이 획득한 78개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남녕고 선수단이 획득한 금 5, 은 7, 동 11개 등 23개의 메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금메달은 갑절인데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성적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녕고의 메달 종목도 다양하다. 수영 다이빙이 우월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도와 육상 등에서 제주선수단의 메달 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영 다이빙의 경우 강지호가 강지상과 함께 싱크로 다이빙 3m,플랫포옴 다이빙, 스프링보오드 1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고 이예주는 수영 다이빙 스프링보오드 1m, 싱크로 다이빙 3m, 플렛포옴다이빙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이현지가 유도 +78kg과 무제한급, 고미소가 -70kg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진준모는 육상 트랙 1500m에서 1위에 올랐다.
금메달로만 봤을 때 지난해 고등부 전체가 획득한 11개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10년동안 고등부 성적과 비교했을 때도 2022년 울산체전 8개보다 많은 수치여서 제주체육에 있어 남녕고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주자치도교육청차원에서 체육고 신설과 체육과 공립고 이전 등을 두고 논의가 이뤄지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며 최고의 성적으로 화답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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