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중력식 하수 이송 시스템 단계적 전환

[열린마당] 중력식 하수 이송 시스템 단계적 전환
  • 입력 : 2024. 11.12(화) 00: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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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가까지 급경사 등의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어 오수지선관로를 통해 오수를 해안가 주변에 설치된 하수중계펌프장에서 수집하고, 동력을 이용해 하수처리장까지 이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동력을 사용하는 중계펌프장은 신속하게 하수를 이송하는 장점이 있지만 유지관리비가 높고 하수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작동이 중단될 경우 인근 해안변으로 하수가 유출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제주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사업 실시설계 과정에서 높낮이를 이용해 하수를 이송하는 중력식 이송 방식에 대해 설계기술자문회를 구성해 검증을 시도했다.

그 결과 하수 이송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제주국제공항 서쪽 방면 제주자동차극장에서 제주하수처리장까지 중력식 하수 이송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설계를 완료했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제주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294억원이 투입돼 2025년 착공,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도두중계펌프장 유지관리 비용이 연간 3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획기적인 중력식 하수 이송 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게 되면 동력 장비에 드는 전력비용·유지보수 운영비 등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정전이나 기타 비상 상황 시에도 하수 이송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어 비상 대응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재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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